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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보름일기

from 미분류 2019. 1. 24. 06:59


여행중에 맞이한 2019

떡국 대신 매운갈비찜을 사 먹고 조금 더 놀다가 1월 1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평소 나는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내려놓는 편인데 지나고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이번 여행에서는 이것저것 작은 쇼핑을 했다.

언제 여길 다시 오겠어 하면서 원피스랑 카드지갑, (한국에서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일본 펜을 샀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음





열심히 사 온 마그넷들 냉장고에

챡




마그넷에도 인색하지 않으려 노력했더니

너무 많은 거 같네. 허허





새벽에 도착해서 늦잠 좀 자고 바로 일상으로 돌아왔다.

지아 유치원 등,하원 시키고 오는길에 같이 장 보고

알디가 트레이더조랑 형제 마트라던데 저렴한데 물건도 괜찮아서 좋다.

오가닉 샐러드 야채랑 목살, 포도, 딸기, 바나나, 사과주스에 계란까지 샀는데 

2만원도 안 나오다니




1/3


여행 전부터 흔들리던 지아의 세 번째 유치를 뽑았다. 

많이 흔들린다의 기준도 잘 모르겠고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좀 무서웠지만 

마음 단단히 먹고 실로 매듭지어서 힘 주어 잡아당기니 쏙 빠지더라


어릴때 겁이 많아서 이 흔들려도 숨기고 도망다니고 그랬었는데 내가 이를 뽑다니

왠지 뿌듯해서 엄마아빠한테 얘기했더니 엄청 신기해했다. 




많이 흔들리던 앞니 하나는 발치를 했지만 두개나 더 흔들리고 있고 

어금니도 몇번 아프다고했어서 점검 차 치과에 갔다.


양치 안하면 치과가야된다고 겁을 너무 많이 줬나?

한국에선 울지도 않고 치과 잘 갔었는데 이번엔 너무 무서워해서 도넛 사주겠다고 엄청 꼬셔서 데려갔다.

잔뜩 얼어서 갔는데 의사쌤이 되게 다정하셔서 어릴때 치과에 대한 트라우마 생기면 안된다고 

최대한 지아한테 맞춰서 진료해주셨다. 뭐 하나 할때마다 설명해주고 원하지 않으면 안할게 하시고 감동

충치는 다행히 걱정할 정돈 아니었고, 지아는 유치가 빨리 빠지는 편이라고 

9~10살 쯤이면 거의 빠질거라고 하셨다. 





집에서 발치를 해도 괜찮은지 이것저것 주의해야할 것들 물어보고 진료 끝

추피에서 봤던 것 처럼 바구니에서 장난감도 하나 고르고 가글, 치실 받아서 선물처럼 신나게 들고 나왔다. 

이 와중에 따님은 외모 걱정으로 자꾸 입을 가리는데 앞니 빠진거 왜케 귀엽



1/5



나는 오랫만에 김을 굽고 




오빠는 파스타






지아는 샌드위치랑 주먹밥을 만들어서 

저녁을 보냈다.



다음 날은 내 생일

그냥 대충 보내려다가 조선옥이 땡겨서 시카고로 출발.

평소엔 어디 갈 때 마다 지아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동선 따지느라 내가 가고 싶은곳은

스킵할 때가 많았는데 내 마음 가는대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찜 해놨던 햄버거집에 가서 배터지게 먹고





가 보고 싶었던 카페에도 갔다. 

애 데리고 웨이팅까지 해가며 가고싶진 않아서 미뤄왔던 곳인데 기대보다 분위기가 더 좋았다.






웨이팅이 걱정이었는데 쇼룸 구경하다보니 30분 순삭

4층까지가 쇼룸이고 (5층 테라스도 있음)  3층 하나밖에 구경 못했는데 

금방 연락이 와서 내려갔다. 





나는 아이스라떼, 지아는 초코 아이스크림, 오빠는 커피 

시켜서 먹고 놀다가




나오니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오빠가 급하게 검색해서 찾은 컵케이크 집에 들러

세 개를 골라담고





H마트로 향했다.

생일날 가고싶은곳에 마트가 껴있다니

숨길 수 없는 마트사랑


고구마랑 김치, 훈제오리, 떡볶이 떡 등등 

우리동네 한인마트보다 훨씬 좋아서 신나게 구경하고

한 보따리 사 가지고 나왔다.




마무리는 조선옥!





지아도 넘 잘먹는 밑반찬들





물김치 ♥

차돌박이 기름장에 찍어서 물김치랑 같이 먹으면 존맛

오빠는 안좋아해서 두 그릇 내가 다 먹는다.





볶음밥은 별로일때도 많은데 이날은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네

집에가서 생일축하 하기로 했는데 집에 가다가 지아가 잠들어버려서

서늘한 곳에 컵케잌 상자 넣어두고 잤다.



1/7





♥



1/11



엘에이 여행에서부터 생일까지

맛있다고 기름진 걸 너무 많이 먹었는지

역류성 식도염이 도졌다.


검색해서 약 사먹고, 죽 끓여 먹었다.

그래도 먹는동안 행복했어...



H마트에서 사 온 고구마 에어프라이어에 굽고 

잘라서 오븐에 넣어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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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후

어디가 도로인지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많이 왔다.





오랫동안 눈을 기다리던 아이는 신이 나서 바로 달려 나가고

나는 집 안에서 문을 열어놓고 잘 보이는 곳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앉았다.

눈 위에 철푸덕 앉기도 하고 뒹굴면서 노는 아이를 바라 보다가

역시 1층으로 하길 잘했단 생각과 함께 이런맛에 마당 있는 집에 사는구나 싶었다. 




일단 급한대로 미술가운에 장화 신고 놀았는데 앞으로 계속 놀려면 스키바지랑 

부츠랑 다 필요하겠다 싶어서 바로 사러 나갔다.




쇼핑몰 갔는데 방한용품은 벌써 다 팔려서 하나도 못 사고

차가 이상해서 카센터 들렀다가




타겟가서 부츠 하나 득템





스키복 바지도 있긴 했는데 사이즈가 없어서 못 사고 돌아왔다.

인터넷도 이쁜 건 죄다 품절. 안 이쁜것도 거의 품절!

마음 급해져서 맞는 사이즈 찾는대로 얼른 주문 해두었다.







차를 밖에다 세워두니 아침마다 차에 시동 걸어서 예열해두고

창문도 슥슥 박박 긁어내야 한다.





추워서 커텐도 달았구요.






오빠랑 지아가 만든 눈사람도 잘 지내고 있다.

1월 보름날에는 ESL레벨테스트도 하고 왔다. 2월에 연락준다고 하니 잘 다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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