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오빠 도시락. 퀴노아 밥/ 닭볶음탕/ 브로콜리
엄마의 칼칼하고 개운한 닭도리탕 먹고싶었는데 레시피 잘 기억안나서 인터넷 보고 했더니 걸쭉하게 되버림
기대한 맛이 아니라 아쉬웠지만 참기름이랑 계란 넣고 볶음밥까지해서 싹싹 긁어서 잘 먹었다.
미국 오고 너무 흰 쌀밥만 해먹은 거 같아서 퀴노아 처음 사봤는데 나에겐 너무 노맛
고구마 넣으면 더 맛있다고 했는데..
9월에 킨더입학이라 교육청에 가서 학교 브로셔랑 입학신청서를 받아왔다.
2월에 학교 투어를 할 수 있고 3월에 5지망까지 체크해서 신청하면 되는데
염두해 두고 있는 학교가 다 멀어서 조금 걱정이다. (거리점수가 있음)
지금 유치원처럼 좋은 학교에 잘 배정받을 수 있길..!
서류만 받고 집으로 바로 돌아와서 아점을 챙겨 먹었다.
에어프라이어에 해쉬브라운 돌려놓고 치킨너겟에 닭강정 양념해서 굽굽
요즘 빠져있는 파프리카 버섯볶음까지!
왜 인지 모르겠지만 여기 양송이버섯이 유난히 맛있는 거 같다.
파프리카랑 볶아먹고 고기랑도 같이 구워먹고
딸기는 당도가 떨어질때가 많다.
맛 없으면 설탕이랑 딸기잼 넣고 휙 갈아서 딸기우유로
데리러 갔더니 주머니에 손 넣고 나를 보고있네 크크
부츠만 보냈더니 자기는 미끄럼틀 못탔다고 속상해했다.
스키복 오는대로 바지 챙겨보내야지
매일 아침 쭈뼛쭈뼛하는 지아의 손을 잡아주고 반겨주는
다정한 친구들.
고기 굽고 버섯이랑 양파 잔뜩 넣고 소스 끓여서
목살스테이크
다음날은 남은 목살 넣고 김치찌개
주말엔 냉장고에 있던 햄이랑 계란, 오이, 씻은김치 넣고 김밥을 해먹었다.
매우 엉성한 모양새지만 우리 가족 입맛에 잘 맞았는데 김밥 잘 안먹는 지아가
2줄을 먹고도 더 달라고 해서 뿌듯했다.
좋았어 앞으로는 단무지 대신 김치로 정착!
커텐 달았는데도 추워서 침대 위치를 안쪽으로 바꿨다.
북쪽이라 더 추운 우리집. 뜨끈한 온돌이 그립다.
호수도 꽁꽁
요즘은 매일이 그게 그거인 사진들
너무 추워서 집에만 있거든요
그래도 주말엔 나가서 놀려고 노력하는데
지아도 자꾸 집에 있고 싶어한다
힘들어서 집에서 놀고싶다고
그래서 집에서 노닥거리다가 에어프라이어로 웨지감자해먹고
저녁엔 오빠가 찹스테이크를 했다.
공주놀이도 좀 하고
창가에 앉아
나름의 광합성도 죠금
지아가 예쁘게 썰어 준 버섯으로
또 목살스테이크 해 먹었다.
넉넉히 해서 오빠 도시락에도 싸주고
만만한 떡볶이랑 유부초밥해서
분식데이
전에 지아 데리고 친구들이랑 부산여행을 갔는데
이모들이 너무 잘놀아주니까 신나서 늦게까지 놀다가 코피난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그냥 자라고 하면 말 안듣다가 "지아야 코피 날 시간이야" 하면
침대로 호다닥 뛰어들어 감
두부조림이랑 버섯볶음
요즘 내 최애 반찬
알디에서 사 온 쵸코쵸코한 주전부리들.
미니쉘 딸기맛이랑 비슷한 쵸코렛이랑
꾸덕한 초코 웨하스
영어공부다 생각하고 매일 티비를 보여주는데
티비로 보자니 절제가 안되서 도서관에서 디비디를 빌려온다.
1-2주에 한번 씩 반납하고 새로운 거 빌려오고
지아가 넘 좋아하는 시간
도서관에서 좀 놀고 근처 중식당에 왔다.
젤 좋아하는 메뉴인 크리스피 토푸!
넘 맛있다. 두부 튀긴게 이렇게 맛있을줄이야
파파이스에도 가 보았다.
햄버거는 없고 치킨만 팔고 있더라
닭이 음청 실하다
열심히 끄적끄적하더니 시작된
지아의 스토리타임
엄마, 아빠 모두들 여기 앉아보세요!
간만에 외출한 날
오빠 학교에 있는 아이스링크장
나는 허리가 아파서 못들어가고 지켜만 봤는데 몸이 근질근질했다.
어찌나 넘어지던지 혹시나 해서 스키바지 챙겨간 게 다행
계속 철푸덕, 꽈당!ㅋㅋ 그래도 넘 재밌었대
다음날은 도서관
꼴라주 수업이 있길래 급 참여했다.
다 같이 종이를 찢어서 색깔별로 모아두고
밑그림 그려서 풀로 붙이기
지아가 혼자 하고싶대서 지아는 무지개, 나는 고양이.
아무생각없이 찢어서 붙이고 또 찢어서 붙이고.
하다보니 은근 재밌었다.
줄서서 작품 발표하는 어리니들
겁나 추븐 날씨
아침부터 목이 칼칼했서 남.이.해.준. 뜨끈한 게 땡겼다.
오는길에 파네라에서 브로콜리체다스프 사와서 호호 불어가며 먹음.
사실 순대국이 먹고싶었지만.. 얘도 맛있긴 해...
음악 좀 듣다가
신서유기 보면서 먹고 반찬 만들기 스타뜨
다진소고기 사온걸로 불고기 재우고
소고기 고추장 볶음
열심히 반찬했으니 나부터 챙겨먹이고
밖으로 나왔다.
노동후에 보내는 소중한 내 시간-
요즘은 피치 시트러스 티 레모네이드에 빠져서 스벅에 자주 간다.
집에서도 먹고싶어서 타겟에서 피치 허브티 사봤는데 과연 비슷한 맛일지?
일주일에 네 번.
월화수목은 도시락 싸가는 날
미국은 땅도 넓고 차도 크고, 닭가슴살도 크고..? 암튼 다 큼직큼직하다.
원래 닭가슴살 퍽퍽해서 잘 안먹었는데 여기껀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자주 해 먹는다.
한국에서 즐겨먹던 안심이나 닭다리 이런애들은 오히려 느끼함
콩나물, 오이, 맛살이 들어간 냉채
깨도 볶았다.
모든음식은 깨로 마무리
콩나물 냉채
닭가슴살 야채 구이
양념치킨
계란말이
해쉬브라운
춥고 추운 겨울
5시면 아주 깜깜한 밤이 된다.
그래 맞아. 후회할지도.
그런데 계속 참다보니 안 참고 표현하는 게 더 어렵다.
자신있게 지랄하며 살고 싶군
어여쁜 2월 달력 받아놓고
1월 마무리합니당